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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화합물 반도체란 / 향후 전망과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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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디의 인생이야기 2021. 10.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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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디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번 시간에 이어 화합물 반도체에 대해서 좀 더 알려보려 합니다.

 

https://rudy-ft.tistory.com/40

 

[주식] 전력반도체와 화합물반도체란? / 화합물 반도체는 어디에 쓰일까

안녕하세요. 루디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반도체란 무엇인지. 반도체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전력반도체 및 화합물반도체에 대해서 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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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 반도체란

 

현재까지의 전력반도체 소재는 Si였습니다. 기존 제품 환경에서는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고전압, 고주파 등 제품 환경이 변화하면서 Si는 완전한 성능을 구현하기에 한계를 맞이했습니다.

 

Si 대안으로 화합물 반도체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화합물 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 화합물로 구성돼 있는 반도체를 말합니다. Si는 단원소 반도체라 부릅니다. SiC, GaN과 같은 화합물 반도체는 Si 대비 고전압, 고주파, 고온 등의 환경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합물 반도체가 고전압, 고주파, 고온 등의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단원소 반도체 대비 적합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이 3가지의 특성이 있습니다.

 

01. 와이드밴드갭(WBG) : 밴드갭이란 가전대역과 전도대역의 에너지 준위 차이를 말합니다. 외부 에너지에 의해 가전대역에 있는 전자가 전도대역으로 이동할 때 전기가 흐르게 됩니다. 도체일수록 밴드갭이 얇아, 작은 에너지로도 쉽게 전기가 통하고 부도체일수록 밴드갭이 넓어, 전기가 통하려면 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SiC와 GaN은 Si 대비 밴드갭이 3배 넓어 고온에서도 반도체 성질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Si는 최대 사용온도가 175℃인 반면, SiC는 200℃ 이상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02. 높은 절연파괴전계(항복전계) : 절연파괴전계란 반도체 성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전압을 말합니다. Si 대비 SiC와 GaN은 절연파괴전계가 10배 높습니다. 높은 전압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동일 전압에서 디바이스 크기를 Si 대비 10배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03. 높은 연전도도 : 고온에서 열이 발생하더라도 연전도도가 높아 적은 에너지로도 충분히 냉각이 가능합니다. 냉각 비용 감소와 더불어 냉각 장치도 줄일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개선됩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Diamond가 가장 효율성이 좋다고 볼 수 있으나, 해당 수치는 효율성만 따진 수치로 경제성 등의 수치를 반영하면 SiC와 GaN이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전련반도체의 2가지 축 SiC, GaN

 

01. SiC : 고전압 : Si(실리콘)과 C(카바이드)가 결합된 형태의 화합물 반도체입니다. Si 대비 밴드갭이 3배 넓고 절연파괴전계가 10배 높아 고전압용으로 적합합니다. 현재 전기차, 철도, 에어컨, 태양광, 인버터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가 핵심 적용처로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02. GaN : 고주파 : Ga(갈륨)과 N(나이트라이드)가 결합된 형태의 화합물 반도체입니다. GaN 반도체는 Si 또는 SiC, GaN을 성장시켜 제조합니다. GaN은 온-저항이 낮고 입/출력 Capacitance가 낮아 스위칭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위칭 속도(동장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고주파 환경에서 동작이 가능합니다. SiC와 마찬가지로 밴드갭이 3배 넓고 절연파괴전계가 10배 높아 고전압 환경에서도 적합합니다. 다만 아직 고내압 구현에는 어려움이 있어 현재는 고주파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5G RF, 무선 충전기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라이다 센서, 고속 충전 등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속 충전은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에서도 필수적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사례 분석을 통한 SiC와 GaN의 미래 주요 적용처 전망

 

01. 친환경차 - 테슬라 전기차의 SiC 채택

전력반도체 사용처 중 향후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에서 발생할 전망입니다. 현재 내연기관차들의 미래 방향성은 전기차/수소차로의 전환입니다.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2025년 제네시스 전 차종 전기차/수소차 계획을 통해서도 의지가 확인됩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미래형 모델에 대한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2018년 모델3의 인버터에 STMicroelectronics의 SIC MOSFET 모듈24개를 처음으로 탑재했습니다. 기존 Si 대비 SiC를 적용했을 때, 효율은 최대 10배 증가하고 부피는 43% 감소, 무게는 6kg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모델3 인버터 무게는 4.8kg으로, 출시 시기가 비슷했던 여타 전기차(닛산 리프 11.15kg / 재규어 I-Pace 8.23kg) 대비로도 확연히 차이를 보였습니다. SiC는 고전압에서 견디면서 열전도율도 높아 Si 대비 냉각 장치를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듈의 소형화가 가능합니다.

 

테슬라 SiC 채택 이후, 현대차, BYD, Toyota, Renault, BMW 등 여타 완성차 업체들의 SiC 채택 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 내에서도 최근 출시한 모델S플레이드 등 SiC 적용 모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향 SiC 시장 규모를 21년 2조 -> 25년 17조원으로 연평균 +72%의 고성장을 전망합니다. 지속적으로 SiC 채택을 결정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기존 차량의 아날로그 장치가 모두 전장화돼 있다는 점에서 IT 디바이스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전장화 확대는 테슬라만의 현상은 아니며, 글로벌 완성차 전방에서 확인되는 트렌드입니다. 차량 내 전장화가 진행될수록 전력 변환 및 배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향후 고전압 부분은 SiC 위주로, 나머지 부분은 기존 Si 반도체가 함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02. 전기차 충전소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 확대에 있어 필수적인 인프라입니다. 충전 방식은 완속과 급속으로 나뉘는데, 향후 완속 충전 뿐만 아니라 급속 충전도 필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구매에 대해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점 중 하나는 긴 충전 소요 시간입니다.

 

완속 충전은 외부에서 교류(AC) 전력을 공급하고, 차량 내 OBC(온보드차저)가 직류(DC) 전력으로 변환 후 배터리를 충전하는 형태입니다. 반면 급속 충전은 바로 직류(DC) 전력을 공급해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급속 충전 용량은 보통 500kW가 일반적으로, 초급속 충전기는 350kW까지 상용 중입니다. W를 높이려면 전압과 전류를 높여야 하고, 다시 말해 급속 충전은 고전압/고전류 환경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급속 충전소에는 SiC와 GaN과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가 필수적입니다.

 

전련변환 전문 그룹은 Ingeteam은 Infineon과 함께 이동형 급속 충전소(400kW)를 설계했습니다. 기존 Ingeteam의 충전소는 50kW로 6~8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용된 반면, 새로 설계한 400kW 충전소는 10분으로 급단축 시켰습니다. 해당 충전소의 DC 컨버터에는 Infineon의 SiC MOSFET 모듈 8개가 탑재됐습니다. SiC를 통해 전력 손실을 줄이고 냉각 장치도 줄이면서 충전소 크기도 1/3로 축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SiC 위주로 적용되고 있으나, 향후 개발 진척에 따라 GaN도 함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03. 신재생 에너지(태양광/풍력) - SMA의 태양광 인버터 SiC 채택

독일의 SMA Solar Technology는 태양광 인버터에 Infineon의 SiC 모듈을 적용했습니다. 총 6개의 모듈이 탑재됐으며, 1,200~1,500V까지 전압을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해당 인버터는 태양 전지에서 발생한 직류(DC)를 99% 이상 효율로 교류(AC)로 변환할 수 있었으며, 변압기, 콘덴서, 히트 싱크 및 패키지 등의 크기를 줄이는 것도 가능해, 시스템 비용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SiC와 GaN 채택 확대의 제약

SiC와 GaN을 사용했을 때 전력반도체 효율은 증가합니다. 명확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환이 더뎠던 이유는 Si 대비 가격이 비싸기 떄문이었습니다. 제품을 양산하는 고객 입장에서 성능 못지 않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점은 경제성입니다.

 

현시점에서 SiC, GaN으로의 전환을 더디게 한 장애물은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01. SiC 전력반도체의 원재료인 SiC 웨이퍼 가격이 과거 대비 감소했습니다. 4인치 기준, 웨이퍼 가격은 과거 시장 초기 1,500만원 수준에서 현재 50만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02. 모듈로 비교시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실제 테슬라 모델3 인버터에 적용된 SiC 모듈을 보면, Si 대비 효율은 최대 10배 증가하고 부피는 43% 감소, 무게는 6kg 감소합니다. SiC가 고열에서도 견딜 수 있어 열 배출을 위한 쿨링 시스템 등이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단일 칩으로는 Si < SiC 이지만 완제품인 모듈 가격은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동향

전력반도체 시장은 Infineon, TI, Cree(Wolfspeed), NXP, STMicro 등의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 기업들은 Si 뿐만 아니라 SiC, GaN과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도 개발에 앞장서며 선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iC를 중심으로 개발 및 제품 출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GaN은 SiC 대비 상대적으로 소수의 업체들이 준비 중입니다. Infineon, Texas Instrument, STMicro 등이 해당됩니다. Si에서 SiC로의 공정 전환이 GaN으로의 전환보다 수월해, 기존 Si 전력반도체 업체들은 SiC에 먼저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iC와 GaN에서는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Si 전력반도체까지 국내 업체들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95%를 해외 전력반도체 제조사들이 공급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 대부분을 해외 Infineon과 같은 업체들이 공급하고,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약 10%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차세대 전력반도체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큰 배경은 SK의 전력반도체 육성 의지입니다.

 

SK그룹의 첨단소재 & 친환경 사업 강화

SK그룹은 최근 사업 구조 재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숙기에 접어든 반도체, 정유, 통신 등 기존 주력 사업과 더불어 추가적인 미래 먹거리 구축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업은 첨단소재, 바이오, 친환경, 디지털로 압축됩니다.

 

첨단소재 사업과 친환경 사업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첨단소재 사업은 반도체 소재 / 전력반도체 / 배터리 소재 강화를, 친환경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풍력)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친환경 사업이 첨단소재 사업의 전방 산업이 되는 구조입니다. 첨단소재 사업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력반도체가 첨단소재와 친환경 사업 본격화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SK는 계열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ESS, 충전소, 태양광/풍력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해당 사업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의 가장 큰 적용처입니다. 그렇기에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목표하는 SK에게 전력반도체에 대한 육성의지는 강력할수 밖에 없습니다. SK실트론의 미국 Dupont SiC 사업부 인수부터 최근 소재 벤처기업 테라온에 대한 지분투자까지, SK그룹의 전력반도체 사업 강화 계획은 실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력반도체 사업의 시작점, SK실트론의 경쟁력 충분

19년 9월, SK실트론은 미국 Dupont사의 SiC 사업부(현 SK실트론 CSS)를 인수 했습니다. 20년부터 기존 Si 웨이퍼 외에 SiC 웨이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됐습니다. 현재 150mm(6인치) SiC 웨이퍼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글로벌 4개사에 불과합니다. 실트론은 Cree, II-VI, SiCrystal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 5% 수준의 점유율을 25년까지 26%까지 높여, 글로벌 2위 공급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 중입니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외 메모리/비메모리 제주사와 STMicro, Infineon 등의 해외 전력반도체 제조사입니다. 메이저 고객사와의 대형 장기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선제적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간 캐파는 21년 30K에서 25년 600K까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0mm(8인치) 웨이퍼를 개발 중이며 23년 글로벌 최초 양산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성공시 기존 Cree 등이 주도하는 공급 구도가 개편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SK의 큰 그림, 전력반도체 왕국 구축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투자 & 국내 GaN 반도체 서플라이체인 JV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2개 축은 SiC와 GaN입니다. SK는 양 사업 모두 협력사와 함께 사업 확대를 준비 중입니다. SK실트론이 SiC 웨이퍼를 공급하고 협력사에서 전력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하는 구조입니다. SK실트론은 고정적인 매출처를, 협력사는 안정적인 조달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01. 예스파워테크닉스(SiC) 지분투자 : 2021년 1월, SK그룹은 예스티의 관계사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인수했습니다. 전신인 파워테크닉스는 2018년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SiC 원천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2018년 7월에는 국내 최초 SiC 전력반도체 양산라인을 갖췄습니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3번째로 SiC MOSFET 양산화 기술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대형 가전사의 TV 인버터향으로 SiC 전력반도체를 공급 중입니다. 전기차 및 전기 오토바이향 공급도 준비 중입니다. 2021년 전반적인 제품의 양산화를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02. 국내 GaN 반도체 서플라이체인 JV : SK실트론은 국내의 글로벌 Top-tier GaN 반도체 서플라이체인과도 JV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설립 완료 시점은 2022년입니다. GaN 반도체는 진입 장벽이 높아 글로벌 소수 업체만이 공급 중인 시장입니다. 관련 서플라이체인은 RF용 GaN on SiC 트랜지스터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JV를 통해 진입을 목표 중인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공유되지 않았으나, GaN 반도체 특성을 감안할 때 5G 전기차용 충전소 분야가 유력해보입니다. 이 외에도 GaN on SiC는 방산, 산업용 등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향후 전방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SiC 웨이퍼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 대비,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입니다. 높은 기술 난이도로 인해 수급 불균형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협력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 등은 SK실트론을 통해 안전적인 웨이퍼 공급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사들의 제품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계열사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예스파워테크닉스와 RFHIC에서 생산된 전력반도체 완제품은 SK그룹 내 사업관련성이 높은 계열사로 공급될 수 있습니다. 협력사들 입장에서는 Captive market이 확보됩니다. SK그룹 계열사는 안정적인 이를 통해 그룹 내에서 원재료부터 완제품 공급 · 판매까지 전력반도체 Value-chain이 구축될 수 있습니다.

01. 시그넷이브이(충전소)

21년 4월, SK는 초고속 충전기 주력 제조회사인 시그넷이브이 지분 55.5%(2,930억원)를 인수했습니다. 시그넷이브이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사업을 영위 중이며,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최소 50만대의 충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 내 주유소, T맵, 렌터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서도 선점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시그넷이브이의 국내외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계열 전력반도체 업체들의 대형 Captive Market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시그넷이브이는 GS칼텍스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SK네트웍스와 GS칼텍스의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구축 사업을 동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에너지는 23년까지 190개 주유소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GS칼텍스는 연간 40기 이상의 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02. SK온(ESS)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가 SK온으로 분사합니다.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생산 · 서비스 사업과 ESS 사업을 영위할 예정입니다. ESS의 PCS 인버터에 전력반도체가 필요합니다.

 

03. SK매직(가전)

SK매직은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정수기 등을 생산합니다. 가전 제품에도 모터가 들어갑니다. 또한 제품별 편의기능 확대에 따른 전력 변환 및 제어를 위한 인버터가 필요합니다.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해 인터버에 전력반도체가 탑재됩니다.

 

04. 에코플랜트(신재생 에너지)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플랜트 사업 부문을 분할 후 매각을 추진합니다. 친환경 ·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재편하기로 결정했으며, 23년까지 3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최근 주류로 자리잡는 태양광, 풍력 등의 발전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Value-chain 정리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에 따르며, 국내 전력반도체 수요의 95%가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 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전력반도체 수요 기업들은 국산화에 대한 의지와 바람이 분명합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주도로 국내 전력반도체 제조사들과의 협업, 동반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SK와 현대차 등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SiC & GaN)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01. SK 그룹 협력 체인 : 예스티(SiC), R사 & R사 자회사(GaN)

- 예스티 : SK가 지분투자한 예스파워테크닉스의 모회사입니다. 현재 SK는 2대 주주입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으로부터 SiC 웨이퍼를 수급받아 SiC 전력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합니다. 국내외 가전향 공급을 시작으로 22년부터 전기차/전기 오토바이향 제품까지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 R사 : SK실트론과 JV를 설립합니다. 22년 중 설립이 완료됩니다. GaN 반도체 설계 관련 글로벌 Top-tier 업체입니다. 기존 5G 통신장비 외에 가전용, 전기차용 충전기 관련 전력반도체 공급 확대가 예상됩니다. JV의 정확한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

 

02. SiC 자체 공급사 : KEC, 파워큐브세미, 아이에이(트리노테크놀로지)

- KEC : 전력반도체 사업을 50년 동안 영위해 오고 있습니다.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Si 제품 매출이 발생 중입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SiC 시제품은 2019년 개발 완료했습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SiC MOSFET에 대해 상용화 적합 평가를 받은 국내 2개 업체 중 하나이며, 현재 양산화를 위한 고객사와의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22년부터 SiC 관련 매출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파워큐브세미(비상장) : KEC와 더불어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SiC MOSFET에 대해 상용화 적합 평가를 받은 업체입니다. 2013년 설립한 업체로, 여타 전력반도체 업체들 대비 업력은 짧으나 기술력을 빠르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 아이에이(트리노테크놀로지) : 조향장치용 Si 전력모듈, 전력제어기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 중인 회사입니다. 자회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가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SiC에 대한 개발은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입니다. 주력 고객사는 현대차와 중국 BYD 등으로 기존 고객사와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SiC 제품까지 거래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03. GaN 자체 공급사 : 에이프로, 아모센스

- 에이프로 :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쓰이는 충방전기와 테스트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자체 생산한 GaN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고온가압 충방전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후 여타 전방시장까지 GaN 전력반도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입니다. 2020년 GaN on Si에 대한 소자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범 생산 단계에 있습니다. 22년 중 자체 제품용 양산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모센스 : GaN 반도체 사업을 위해 개발 진행 중입니다. 여타 경쟁사들과 패키징 방식을 차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이 완벽히 실현될 경우 좀더 고출력(High-Power) 구현이 가능합니다. 향후 태양광, 전기차 등의 시장 진입을 계획 중입니다.

 

국산화 규모 시나리오 추정

01. 전기차(현대차&기아차)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0년 연간 BEV 출하량 중 약 6.1%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향후 2025년까지 글로벌 전체 전기차 출하량 중 현대/기아차의 비중을 2020년과 동일한 비중으로만 가정해 추정한 내용입니다.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은 88만대, 국내 SiC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현대차 그룹은 2025년까지 100만대 판매를 목표 중이기 때문에, 이 경우 시장 규모는 추정치를 상회할 수 있습니다.

02. 전기차 충전기

정부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를 2025년까지 50만개 설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시 충전기 개수는 연평균 53% 증가합니다. 이를 반영시 21년 국내 충전기 개수는 9만개인데, 21년 상반기까지 이미 누적개수 8만개를 달성했습니다. 다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2025년 누적개수 역시 계획치 50만개 이상이 설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전력반도체 및 화합물반도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각 공정별 기업들의 대해 잘 분석하여 부디 성공적인 투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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